문화재청은 국보 제31호 ‘경주 첨성대’에 대한 관계전문가 긴급 현지조사를 시행한 결과 기울기 등 진행 상황이 ‘구조적으로 긴급한 상태는 아님’을 다시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경주 첨성대’는 그간 기울기와 부재 간 이격(틈새) 발생 등으로 구조안전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어, 국립문화재연구소의 구조모니터링과 정밀구조안전진단이 추진 중이었으나 최근 기울기가 급격하게 진행됐다는 언론보도가 있음에 따라 관계전문가들이 경주 첨성대 현장에서 긴급 현지조사와 정밀구조안전진단에 대한 기술자문을 시행했다.

▲ 문화재청은 1일  문화재청 관계전문가의 경주 첨성대 긴급 현지조사 결과 구조적인 긴급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사진=문화재청)  

현지조사에는 문화재위원과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 첨성대 정밀구조안전진단 수행 업체 등이 참여했다.

기울기와 지반 침하, 석재 이격부인 틈새부분의 구조 불안정 등에 대해 축적된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현재 구조적으로 긴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정밀구조안전진단이 진행 중인 만큼 그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 방안을 마련하도록 의견을 모았다.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구조안전진단을 위한 기술자문도 병행하기로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정밀구조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관계전문가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경주 첨성대의 보수 및 보강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