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태양광 등에서 생산한 전기를 옆집에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10일부터 수원 솔대마을과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대상으로 ‘프로슈머-이웃간 전력거래’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프로슈머는 생산한 전력을 직접 사용한 후에도 전력이 남는 사람이며, 이웃은 누진제 등으로 전기요금 부담이 많은 전력 소비자를 말한다.
프로슈머-이웃간 전력거래는 프로슈머가 자체 생산해 쓰고 남은 전기를 누진제 등으로 전기요금 부담이 큰 이웃에게 판매하는 혁신적 전력거래 방식이다.
프로슈머는 지붕 등의 공간에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사용 후 남은 전력을 이웃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한다.
이웃은 그동안 유일하게 전기를 공급받았던 한전 이외에 프로슈머로부터 전기를 구입할 수 있어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전기요금 고지서에는 프로슈머와 이웃 간 거래량과 거래금약, 거래 효과 등이 표시된다.
이번에 실증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된 수원 솔대마을은 아파트단지 외곽에 위치한 전원마을로 전체 18가구 가운데 11가구에 태양광이 설치돼 있다.
남는 전력량은 평균 240kWh이며, 이웃의 평균 전력사용량은 274kWh이며 평균 전기요금은 10만4000원이다.
홍천 친환경타운은 전체 19가구 가운데 11가구가 대양광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실증사업을 바탕으로 프로슈머 거래가 전국으로 확단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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