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대표 김홍선)은 지난 25일 정부 각 기관을 노린 디도스(DDoS: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악성코드를 분석한 이후, 27일에 디도스를 유발하는 변종 악성코드를 추가로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악성코드는 지난 25일 정부통합전산센터 디도스 공격의 변종 악성코드로, 일명 ‘DNS 증폭 디도스(DNS Amplification DDoS)’ 공격을 유발하도록 설계되었다.
해외에서도 여러 차례 피해사례가 보고된 바 있는 공격방식인 DNS 증폭 디도스는 출발지의 IP를 변경하여, 응답이 조작된 출발지 IP로 가도록 하는 공격방식으로,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수십 배 이상의 크기로 전산을 유도하여 대상을 마비시키는 인터넷 사이버 공격이다
예를 들어 한사람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발신자 전화번호를 다른 사람의 전화번호로 바꿔 수 천명에게 문자를 보내면 그에 대한 답신 문자가 사칭한 휴대전화로 집중되는 것과 같은 원리를 이용했다.
이번 변종 디도스 악성코드는 일반 PC 감염 이후, 자신이 감염시킨 PC의 IP주소를 공격 타깃인 특정 정부기관의 DNS서버의 IP로 위장했다. 이후 약 2만여개의 다른 DNS서버로 특정 도메인 이름에 대한 확인요청을 일시에 보냈다.
요청을 받은 DNS서버들은 이에 대한 응답을 최초에 악성코드가 위장한 특정 정부기관의 DNS서버(최종 타깃)로 집중시켜 서버 과부하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안랩은 이번 발견에 대해 “이번 변종 디도스 악성코드의 제작 시각은 6월 25일 20시 경이며, 27일 의심 IP를 모니터링 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 자체가 변종이므로 추가 변종이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으며 이번 ‘DNS 증폭 디도스’ 공격을 유발하는 악성코드에 대한 전용백신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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