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 가축인 한우의 유전체 해독과 외국 우수품종과의 유전자 비교분석을 통해 한우 내 고기의 육질과 관련된 유전자들이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한우가 블랙 앵거스와 홀스타인보다 유전자 복제수 변이가 적어 앞으로 개량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8일  홍성구 축산생명환경부장의 브리핑을 통해 한우와 블랙 앵거스, 홀스타인 사이의 유전자 서열을 비교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홍성구 축산생명환경부장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캐나다 앨버타 대학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한우와 블랙 앵거스, 홀스타인종의 유전자 서열을 비교해 본 결과, 한우에서 선발을 통해 고정되어진 유전자들이 존재하는 16개 염색체 영역과 147개의 유전자 반복수 변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전자 해독기술의 발전에 힘입어서 국립축산과학원은 “2010년도 우리나라의 대표 가축인 한우에 대한 표준 유전체지도를 농촌진흥청 바이오그린사업을 통해 완성”했으며, 이후 “북미, 육량이 우수한 블랙 앵거스 품종과 유량이 많은 홀스타인 젖소와의 유전자 비교분석을 통해 한우 유전자의 현 주소를 밝히는 연구를 진행했다”며 경과과정을 설명했다. 

 

홍 부장은 가축을 오랜 기간 개량하는 과정에서 개량되는 형질과 관련된 유전자들은 점차적으로 우성 대립유전자 조합으로 고정되는 경향이 있는데, “한우에서는 16개의 고정영역에서 753개의 유전자가 존재하고 있었고, 블랙 앵거스는 78개 고정영역에 1,320개의 유전자가 있었으며, 홀스타인은 51개 고정영역에 2,482개 유전자가 존재하고 있는 것을 확인됐다”고 말했다.

 

고정영역의 고정유전자들의 기능분석을 통해서 “한우는 ACTR3, ARPC2 등 마블링과 연도를 좋게 하는 유전자들이 유의적으로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이 됐고, “홀스타인에서는 RXRA 유전자와 같이 마블링을 저해하는 유전자와 모색 관련 유전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한우는 2번, 5번, 10번, 13번, 16번, 21번, 24번의 염색체 특정영역에 육질과 관련된 여러 고정된 유전자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유전자 비교를 통해서 “한우에서 반복수가 많은 유전자가 각각 147개와 315개가 존재하고 것을 발견했으며, 블랙 앵거스와 홀스타인은 도체형질 및 유전과 관련된 유전자들이 포함된 6번과 14번 염색체의 유전자 반복수 변이가 집중되어 있었으나, 한우는 12번, 14번, 25번, 27번, 29번 염색체와 X염색체가 분산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블랙 앵거스와 홀스타인은 한우보다 더 많은 유전자 반복수 변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는 “오랜 선발과정에서 생산성 향상과 관련된 유전자들의 반복수 변이가 축적된 결과”로 봤으며 “한우 개량의 흔적을 이와 같은 고정영역과 유전자 반복 수 변이분석 연구를 통해 어떤 유전자들이 고정됐고, 어떤 유전자들이 반복되어져 있는지를 추정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홍성구 축산생명환경부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올해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Mammalian Genome과 BMC Genomics에 논문으로 게재되어 학술 중인 연구성과를 인정받았으며, 수천 년 동안 한반도에서 “일소로 사용되어 온 한우를 30여년에 걸쳐 육우 품종으로 개량해온 효과를 유전자 수준에서 특성을 바꾼 것”으로, 앞으로 “한우 분자육종기술 개발과 맞춤형 축산물을 생산하는데 중요한 정보가 된다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