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2 21:21 |
융합교육으로 취업걱정 끝, 평생기술의 날개를 달다
2018/10/11 08: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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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간 벽을 없앤 교육현장, 직종을 초월하여 두드리는 취업문
강태종(32)씨는 4년제 대학을 나온 후 다시 한국폴리텍대학에 입학한 이른바 ‘U턴 입학생’이다.

졸업 후 4년간 삼성전자서비스에서 근무하다 전문기술의 필요성을 느껴 올해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전자통신과를 찾았다.

현재는 두 가지 이상의 전공을 함께 배우는 융합교과 제도로 인해 전자 및 설비 실습뿐 아니라 의료공학 과목을 같이 수강하고 있다.

강씨는 “의료전자기능사, 의공기사 등의 자격증에도 도전할 수 있어 직업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여러 분야로 안목을 키워나가 취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가지 기술만으로 생존이 불가능한 시대가 왔다.

이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한국폴리텍대학이 전공과 학문 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전략적인 취업 중심 교육을 펼치는데 앞장서고 있다.

크로스오버형 커리큘럼을 통해 융합기술의 인재를 탄생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폴리텍 강릉캠퍼스는 개설된 전문기술과정 전체 학과의 실습교과 8,190시간 중 25%인 2,050시간을 융합형 교과로 운영 중이다.

기계 계열을 전공하는 학생이 용접, 지게차 운전을 익히고, 설비를 전공하는 학생은 전기전자실습을 같이 공부한다.

이로써 다양한 자격증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졌다.

2017년 융합교과 운영학과 졸업생 180명 중 59명(43.9%)이 이종자격증을 취득했다.

꿈에 그리던 공기업에 입사한 김민회(34)씨는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다 안정적인 직업을 찾고자 폴리텍 발전설비과에 입학했다.

6개월 만에 산업기사 등 자격증 4개를 취득했고, 2016년 한국남동발전에 입사했다.

김씨는 “발전소는 다양한 직렬이 부속품처럼 맞물려 일해야 하는 곳인 만큼 전반적인 시스템 이해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설비과목 뿐 아니라 기계장비, 디젤엔진 등의 교과를 함께 수강한 것이 취업 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초 2년제학위과정을 졸업한 강릉캠퍼스 발전설비과 28명은 취업률 100%를 기록했다.

1년 이하의 전문기술과정의 경우에도 취업 대상자 48명 중 36명(75.0%)이 취업해 현장에서 실무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평균 초임은 2900~3000만원 선이다.

발전설비과 김연규 교수는 “학과끼리의 벽을 허물고 교육과정을 개선함으로써 좋은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다방면으로 능력을 키워 질 높은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융합형 교과 시스템에 발맞춰 공동실습실도 운영하고 있다.

여러 전공의 장비가 한군데 모여 있어, 학생들이 타 학과의 수업을 듣기 위해 굳이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

올해 9월, 폴리텍 목포캠퍼스는 기존의 드론실습실을 철거한 후 전기·전자·설비과에 분산되어 있던 장비를 모아 쾌적하고 넓은 공동실습실을 구축했다.

학과 간 칸막이를 제거해 교육의 품질을 제고하고 실습실 및 장비 부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었다.

폴리텍 이석행 이사장은 “직종을 초월한 교육으로 학생들의 현장대응력이 향상되고 취업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학과 간의 원활환 소통, 지속적인 융합교과 개발을 통해 산업현장에 즉시 접목시킬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를 양성하겠다“고 전했다.
[ 손지연 기자 jyson@newska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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